[3분증시] 뉴욕 증시, 긴축·침체 우려에 하락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정윤교 연합인포맥스 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는데요.
정기자,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연준의 계속된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마감가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5%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11%,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7% 밀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3만2천선으로 내려왔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 최종금리가 높게, 더 오래 유지될 거라고 강조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고요.
새로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부진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3대 주주의 CEO 교체 요구가 제기된 테슬라가 4% 이상 하락했고요.
메타 플랫폼스 주가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2%대 상승했습니다.
어도비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과 강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앵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은 이번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먼저 미 연준 실세 3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최종금리가 점도표에서 예상한 수준, 즉 5.1%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월가 일각에서 6~7% 전망까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자신의 기준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요.
최종금리를 5%대 중반까지 상향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미국기업연구소와의 대담에서 "왜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낙관적으로 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의 모든 사람들은 금리가 2023년에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준 당국자들의 일관된 긴축 발언에도 미 금리 선물 시장은 경기침체 가능성 때문에 연준이 정말 내년 5%를 웃도는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분위기고요.
내년 6월에 연준의 금리가 5% 이상으로 인상될 가능성은 23% 정도로 봤습니다.
또 내년 2월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5%로 반영했습니다.
[앵커]
새로 나온 경제 지표는 얼마나 안 좋게 나온 건가요?
[기자]
지난주 후반 발표된 경제지표들에 따르면 미국 경기는 뚜렷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S&P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를 기록해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지수가 50을 밑돈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에 있음을 시사하는 거고요.
12월 미국 서비스 PMI도 44.4를 기록해 전월의 46.2에서 추가 하락했고, 50에 못 미치면서 위축세를 유지했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슈퍼위크를 소화하며 2천360대에 턱걸이한 채 거래를 끝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연준의 계속된 긴축 행보와 경기 침체 우려에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코스피는 지난주와 같은 빅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이고요.
지난주 FOMC의 여파 속에서 미국의 경기 방향성을 주목하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 이번주 국내 금융투자 소득세에 대한 여야 협상 결과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천300에서 2천42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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